[빵법.2] 바삭한 공갈빵 만드는 방법 / 공갈빵 레시피(만들기)

[빵법.2] 바삭한 공갈빵 만드는 방법 / 공갈빵 레시피(만들기)

안녕안녕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빵법 인사드립니다. 하하하하 자 오늘의 주제는 말이죠!! 바로바로바로 공갈빵!입니다.

영어로는 Balloon Bread라고 한다고도 하는데요.

공갈할 정도로 맛있는 빵, 공갈빵에 대해 그럼 바로 알아가 보실까요?? 렛츠기릿!!!

공갈빵 레시피

01. 공갈빵 개요

멕시코의 빵 중 코요타스(Coyotas)라는 빵이 있는데, 맛과 만드는 과정이 공갈빵과 비슷합니다. 다만 부풀린 공갈빵과 달리 십자 모양의 칼집을 내 납작하게 만들어 구우는 것이 차이점이며, 흑설탕를 베이스로 한 소를 사용하는 한국의 공갈빵과 달리 구아바카라멜초콜릿딸기파인애플 등 여러 종류의 소를 넣기도 합니다.([1] 코요타스 또한 전통적 조리법에 따르면 흑설탕 소로 만드는 게 맞긴 합니다.) 

한국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빵의 이름이 “코요타/Koyota”라고 알려져 있는데, “코요타스/Coyotas”가 맞습니다. (구글에서 “Koyota”라고 검색하면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만 나옵니다. 애초에 스페인어에서는 글자 K를 잘 쓰지 않는다. 외래어 표기할 때라면 모를까)

터키나 아랍권에서도 비슷한 빵을 볼 수 있는데 아이시(Aish)라고 부르는 빵이 공갈빵처럼 속이 텅 비어있습니다. 터키의 경우 설탕, 계피 빠진 공갈빵이랑 완전히 똑같이 생긴 빵도 있는데,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쫄깃한지라 공갈빵이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 식빵입니다. 이것을 풍선빵(Balon pidesi)라고 부릅니다. (서양권에서 공갈빵 만들기를 알려주는 레시피 영상에서도 “바삭바삭한 풍선빵”(Crunchy Ballon Bread)라고 하는걸봐선 걍 서양에선 풍선빵으로 통하는 듯.)

카다피 생존 당시, 아이시를 가득 구워서 공짜로 나눠줬지만, 사람들이 맛없어 안 먹고 길거리에 버려, 개나 먹었다는 걸 본 사람도 있습니다. 론리플래닛 지은이가 직접 리비아에서 본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걸 이웃 나라 차드에 운송비만 받고 거저 줬는데, 거기서도 맛없다고 무시했으나, 막장 상황에 먹을 게 도무지 없어 이 아이시라도 먹고 살아남은 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정작 리비아에서 거지라고 비웃었다고. 아이티의 진흙쿠키와 비교해보면 공갈빵 정도는 진수성찬. 적어도 밀가루로 만드니깐.)

1960~70년대에는 귀가하는 아버지들이 공갈빵을 자녀들 간식으로 곧잘 사들고 갔습니다. 속은 비어 있어도 일단 커 보이니까 가격에 비해 시각적인 포만감도 있었다고 해요.

연배가 있는 어르신한테 이걸 드리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아버지에 대한 회고가 나옵니다. 그리고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엄마나 아빠 따라서 제과점에 갔다가 같은 값에 가장 큰 빵이라고 생각해 공갈빵을 골랐다가 뒤통수를 맞은 추억도 있을 것이다.

공갈빵 레시피

요즘에는 음식점 같은 데서 음식에다 공갈빵을 덮어 놓고 망치 같은 것으로 깨뜨려서 음식과 같이 먹는 경우도 있죠. 실제로 인터넷 레시피들을 살펴보면 공갈빵을 부순 다음에 그 안에 이것저것 넣어 먹는 방법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뻥튀기 + 아이스크림 조합처럼 아이스크림을 넣어먹는다거나, 생크림 등을 함께 먹는다거나 등등.)

워낙 잘 부서지므로 포장된 공갈빵을 신기하다고 이모저모 살피다간 깨뜨리기 일쑤입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사지 않게 주의하세요.

또한 한번 깨지면 깨진 부분이 생각보다 날카로우므로 입안을 찔러 피가 날 수도 있으니 먹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등 기업형 베이커리에서 공갈빵을 만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먹을 때 다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만들기가 까다롭고 가격 대피 부피를 많이 잡아먹으며, 시대에 맞지 않는 옛날 빵이라는 인식 때문에 회전율이 낮아서 팔기 어려운 것도 있긴 하지만, 부상 가능성이 아무래도 적지 않은 심리적 요인을 차지합니다. 그러다 보니 차이나타운 곳이 아니라면 동네 빵집 같은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허세를 잘 부리는 외강내유형 소인배를 비꼬는 비유적 의미로도 예전부터 널리 사용되었는데, 마루에몽의 공갈빵 도발 영상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빈유를 상징하는 단어로도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공갈빵 레시피

02. 공갈빵 조리법(레시피)

반죽 레시피
밀가루 :150g
물 : 80g
식용유 :30g

설탕속 레시피
설탕(또는 흙설탕): 30g
밀가루 : 10g
[빵법.2] 바삭한 공갈빵 만드는 방법 / 공갈빵 레시피(만들기)

1. 분량의 물과 밀가루를 반죽합니다.

2. 기름 넣고 손반죽을 해줍니다.

3. 랩을 씌운 후에 10분간 상온에서 숙성해줍니다.

4. 밀가루와 설탕을 믹스하여 설탕속을 만듭니다.

5. 숙성된 반죽을 성형하여 4등분 해줍니다.

6. 각 등분한 반죽을 손바닥 크기로 밀대로 밀어펴줍니다.

7. 설탕을 채워줍니다.

8. 설탕 속을 채운 후 잘 오무린 ㅜ에 다시 손바닥 크기로 밀어펴줍니다.

9. 구워줍니다. (230도씨로 예열된 오븐에 230도로 10분간 구워주면 완성!


자 그러면 오늘은 공갈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공갈빵은 아이들이 좋아해 어린이 간식으로도 좋구요. 아이스 커피 한잔과 함께 간단히 먹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식었을 때, 깨지게 되면 깨진 단면이 날카로울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럼 저 빵법은 또 다음에 더 맛있는 빵으로 돌아올게요!!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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